세상에서 가장 잘사는 나라는 어디일까? 미국, 노르웨이, 룩셈부르크, 스위스 같은 대답이 나올 것이다. 이들 나라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서구권 국가라는 것, 이른바 '기독교 국가'라는 점이다. 그런데 사실 세상에서 가장 잘사는 나라는 서구권 국가가 아니다. 그 나라는 아시아에 있고, 기독교와는 별 관련이 없다. 축구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들어봤을만한, 카타르라는 나라다.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 개최국으로 선정되었다. 이미지 출처 : 「위키백과」 중동


카타르는 아라비아반도에 있는 이슬람 국가이다. 인구의 95%가 이슬람교를 믿는다.[각주:1]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3위[각주:2], 석유 매장량 세계 12위[각주:3], 1인당 GDP(PPP)는 8만 8000달러로 세계 1위[각주:4]이다. 카타르에서는 천연가스와 석유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무상의료와 무상교육을 실시한다. 전기·수도·가스 요금도 무료이고,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우리 돈으로 매월 1000만 원 정도의 육아수당까지 지급한다.[각주:5] 카타르 국민은 이 모든 걸 누리면서 세금은 내지 않는다.[각주:6]


카타르 국기. 이미지 출처 : 「위키백과」 카타르



풍부한 에너지 자원으로 전 국민이 돈 걱정 없이 말 그대로 놀고먹는 나라, 신의 은총을 받았다는 표현은 미국이나 다른 '기독교 국가'가 아니라 카타르에 어울릴 것이다. 기독교인들은 카타르를 보고 '기독교 믿어야 잘산다'는 주장은 폐기하길 바란다. 이슬람 국가도 잘산다. 아주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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