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론과 유신론이 대결하던 시대는 지났다. 유신론자들이 내놓은 증거나 증명은 모두 허위로 판명되거나 논파 당했고 그들이 마지막까지 물고 늘어지는 것은 "신이 없다는 증거도 없다"이다. 지난 몇 백, 몇 천 년 동안 온갖 시도에도 불구하고 신이 있음을 증명하지 못하니까 신이 없음도 증명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불가지론자나 하는 말이다. 유신론자가 할 말은 "신은 있다"이지 "신은 있을 수도 있다"가 아니다. 신의 존재 혹은 부재에 대해서 확신을 가질 수 없다면 불가지론자가 되어야지 유신론자나 무신론자가 되어선 안 된다.

유신론자들은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 불가지론에 편입되어 무신론과 맞서고 있다. 이젠 무신론과 유신론의 대결이 아닌 무신론과 불가지론이 대결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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