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훼 하느님께서 진흙으로 사람을 빚어 만드시고 코에 입김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되어 숨을 쉬었다.』

기독경의 이 구절 때문에 기독교인은 물론 비기독교인 중에서도 사람의 몸이 흙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깊게 생각 안하고 얼핏 생각해보면 인간의 살 같은 부분이 흙하고 비슷하긴 하다. 정말 사람의 몸 대부분이 흙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사람의 몸이 흙으로 이루어졌다고 말하려면 순수 흙만은 아니더라도 흙과 비슷한 물질이 몸 대부분을 이루고 있어야 할 것이다.

다음은 인간의 몸을 이루고 있는 물질이다.

[ 물 35ℓ / 탄소 20kg / 암모니아 4ℓ / 석회 1.5kg / 인 800g / 염분 250g / 질산칼륨 100g / 불소 7.5g / 철 5g / 규소 3g / 기타 소량의 원소 15개 ]

다른 건 몰라도 초등학교만 나와도 인간의 몸 70%가 물로 되어있다는 것을 안다. 정확히 말하면 초등학교 시간에 그렇게 배운다. 그런데 이 지식과 기독경의 구절이 서로 모순되는데도 흙으로 이루어져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고, 나아가 이런 명백히 잘못된 사실이 적혀있는 책에 절대 진리가 담겨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는 걸 어떻게 여겨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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